주주행동주의 투자법 : 내가 산 주식 행동주의 펀드가 콕 찍으면 떡상하는 이유
최근 뉴스에서 “한국이 주주행동주의의 새로운 격전지가 되었다”는 소식을 보셨을 텐데요. 처음엔 저도 ‘그게 나랑 무슨 상관이야?’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바로 우리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핵심 트렌드더라고요!
실제로 2023년 한국은 미국, 일본, 캐나다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된 기업이 많은 나라가 되었어요. 2019년 대비 무려 9.6배나 증가했다니, 이제 정말 남의 일이 아닌 셈이죠.
그럼 대체 주주행동주의가 뭐길래 이렇게 난리인지, 그리고 우리 같은 소액주주들은 어떻게 이 흐름에 올라탈 수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주주행동주의, 도대체 뭘 하는 건가요?
쉽게 말해서 “기업아, 제대로 일해!”라고 외치는 거예요. 행동주의 펀드들이 기업의 지분을 사들인 후, 배당을 늘리거나 자사주를 매입하고, 때로는 사업부를 매각하라고 요구하는 활동이죠.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사례는 한진그룹 케이스예요. 2018년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펀드(KCGI)가 한진그룹에 ‘신뢰회복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제안했는데, 그 결과 대한항공 주가가 25,450원에서 36,800원으로 45%나 상승했거든요!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가 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인데요. 우리나라 기업들의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1.1배로 미국(4.5배), 일본(1.4배)보다 현저히 낮아요. 쉽게 말해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너무 싸다는 뜻이죠.

어떤 기업이 주주행동주의 펀드의 타깃이 될까요?
제가 여러 자료를 분석해본 결과, 다음 세 가지 특징을 가진 기업들이 주로 타깃이 되더라고요:
① 현금은 많은데 투자는 안 하는 기업
돈은 쌓아두고만 있으면서 주주들에게 배당도 제대로 안 주는 기업들이죠. 마치 통장에 돈만 넣어두고 투자는 안 하는 사람 같달까요?
②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아 경영권 공격이 용이한 기업
대주주가 30% 이하의 지분만 가지고 있으면, 행동주의 펀드들이 10-15% 정도만 모아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요.
③ 주가가 기업의 내재가치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된 기업
PBR 1배 미만이거나 동종업계 대비 현저히 낮은 평가를 받는 기업들이 주요 타깃이에요.
최근 얼라인파트너스가 국내 7개 은행을 대상으로 벌인 캠페인이 대표적인데요, “제국건설(규모 위주 경영) 그만하고 자본효율성을 높이라”고 요구해서 시장의 큰 호응을 받았어요.

개인투자자가 주주행동주의를 활용하는 3가지 방법
그럼 우리 같은 개인투자자들은 어떻게 이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요? 제가 찾아본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방법 1: 주주행동주의 ETF나 펀드에 투자하기 (간접 투자)
가장 안전하고 쉬운 방법이에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주주가치액티브 ETF’가 2023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출시됐어요. 이 ETF는 주주행동주의 타깃이 되거나 될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요.
또 다른 선택지로는 KB자산운용의 ‘KB주주가치포커스’나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주주행복’펀드 같은 공모형 펀드들도 있어요.
방법 2: 행동주의 펀드의 타깃 기업을 분석하고 함께 투자하기 (직접 투자)
이건 좀 더 적극적인 방법이에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5% 이상 지분 취득 공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거나, 얼라인파트너스, KCGI, 안다자산운용 같은 주요 행동주의 펀드들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거죠.
저 같은 경우엔 매월 둘째 주에 DART에서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검색해서 어떤 펀드가 어떤 기업에 지분을 늘렸는지 확인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요!
방법 3: 소액주주 연대에 참여해서 의결권 행사하기 (참여)
요즘 ‘액트(ACT)’나 ‘헤이홀더’ 같은 플랫폼들이 생겨서 소액주주들도 힘을 모을 수 있게 됐어요. 액트의 경우 2023년 12월 기준으로 가입자가 약 3만 명, 집결 지분 시가총액이 2조 원을 넘었다고 해요.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대유의 경우, 일반 주주들이 의결권을 모아서 2대 주주에 오르는 일도 있었거든요.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뜻이죠!

투자할 때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들
제 경험상 주주행동주의 관련 투자를 할 때는 이런 것들을 꼭 체크해보세요:
- PBR 1배 이하 종목 우선 체크
- 최대주주 지분율 30% 이하 기업 위주로 관심 목록 작성
- 현금보유비율이 높으면서 배당성향이 낮은 기업들 주목
- 정기주총 시즌(3월) 전후 주가 움직임 관찰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단기적인 주가 상승만 노리지 말고 기업의 펀더멘털 개선을 함께 봐야 한다는 거예요. 주주행동주의의 효과는 보통 6개월에서 2년 정도 걸려서 나타나거든요.

건강한 간섭이 만드는 윈-윈
솔직히 처음엔 주주행동주의가 좀 공격적으로 느껴졌어요. 하지만 알고 보니 이건 ‘건강한 간섭’이더라고요. 기업은 더 효율적으로 경영하게 되고, 주주들은 정당한 수익을 얻고, 결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거죠.
앞으로는 투자 종목을 선정할 때 ‘주주환원 정책’과 ‘지배구조’를 꼭 중요한 지표로 삼아야 할 때인 것 같아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우리도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있거든요.
물론 투자에는 항상 위험이 따르니까, 충분히 공부하고 분산투자하는 건 기본이겠죠?
여러분도 주주행동주의 흐름에 관심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내 돈을 투자한 기업이 제대로 일하는지 감시하고, 정당한 수익을 요구하는 건 주주로서 당연한 권리니까요!
어떠세요? 주주행동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만의 투자 전략이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